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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앤트 펌프 HD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즐거운 인생 2014. 12. 10. 15:26
[리뷰] 블루앤트 펌프 HD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
이미 시장에는 다양한 블루투스 스포츠 이어폰이 출시되어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스마트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해 자유롭게 운동을 즐길 수 있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탓이다. 스포츠 이어폰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첫째가 과격한 움직임에도 단단히 고정되어 있을 것, 둘째가 땀이 묻어도 고장이 없고 튼튼할 것, 셋째가 충분한 용량의 배터리다.
블루앤트 펌프 HD(BlueAnt PUMP HD)는 위에서 말한 삼박자를 고루 갖춘 스포츠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조깅과 스노우보드 등 격렬한 운동 중에도 착용감이 뛰어나고 수영 중에도 사용할 수 있는 강렬한 방진방수 성능을 갖췄다.
블루앤트 펌프 HD는 전체가 아주 유연하고 강한 재질로 만들어져 휴대 시 구겨서 가지고 다녀도 단선의 위험이 없다. 펌프 HD는 세계 유일의(아직은 그렇다) IP67 스포츠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즉, 모래밭에 굴려도 걱정 없는 방진성능과 수심 1m 깊이에서 최대 30분간 사용할 수 있는 방수성능을 지원한다. 미군이 방탄복에 사용할 만큼 강력한 내구성의 케블라 섬유와 테프론 코팅으로 땀과 먼지에서 자유롭다. 사용할 때마다 고이 다뤄야 하는 제품들과는 근본이 다르다 할 수 있다.
착용감을 강화하는 고정 부품을 붙여 놓은 펌프 HD. 그럼 가장 중요한 덕목인 착용감은 어떨까. 유선 제품을 제외한다면 무선 제품 중에서는 가히 최고점을 받을 만하다. 귀를 위쪽으로 완전히 감싸는 방식으로 좌우 하우징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달리기는 물론 점프를 뛰어도 착용한 그 상태 그대로를 유지한다. 착용감을 보강시켜주는 기본 아이템이 많은 것도 강점이다. 다양한 크기의 이어팁과 함께 고정 장치가 제공되어 극도로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할 때 부착했다가 필요 없을 때는 떼어놓으면 된다.
충전은 기본 제공되는 USB 케이블로 이루어진다. PC에 연결하거나 스마트 기기의 어댑터를 사용하면 된다. 완충에 2시간이 걸리고 최대 8시간 연속 재생, 최대 2주 대기 시간을 지원한다. 경쟁사 제품들이 제품 크기와 무게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작게 하는 바람에 연속 재생 시간이 2~3시간 점을 감안하면 큰 장점이다. 운동을 하려는데 막상 배터리가 없으면 그만큼 짜증나는 일도 없다. 여담이지만, 10만 원이 넘는 제품이니 아예 어댑터가 기본으로 포함될 법 한데, 최근에는 비슷한 제품들에 USB 케이블만 들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동 방법은 워낙 간단해서 설명서를 펼쳐 볼 필요조차 없다. 헤드셋 오른쪽 유닛에 재생 및 멈춤 버튼과 볼륨 조절 버튼이 있다. LED 램프가 반짝일 때 까지 재생버튼을 길게 누르면 블루투스 페어링 준비가 끝난다. 스마트 기기 블루투스 연결 목록에서 펌프 HD를 선택하면 사용할 준비가 끝난다. 블루투스 3.0 기술을 사용해 운동 중에도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음악이 재생된다. 재생, 멈춤, 곡 넘김 등 기본적인 동작은 iOS나 안드로이드 모두와 100% 호환된다.
펌프 HD는 많은 수의 액세서리를 기본 제공한다. 커널형 스포츠 헤드셋답게 저음은 그 양이나 세기가 차고 넘친다. ‘펌프’라는 이름이 헛되지 않다. 비트가 강한 음악을 아이폰으로 들으면 체육관에 틀어놓은 음악은 아예 들리지 않을 정도다. 차음성도 좋고 기본 볼륨도 강하다. 중역대까지는 선명하지만 고음역대까지는 기대하지 말자. 스포츠용이라고 생각하면 적당하고 일반적인 환경에서 사용한다고 했을 때는 과한 저음이다. 성향이 비트 바이 닥터 드레와 비슷하다고 하면 맞겠다.
눈이오나 비가 오나 조깅을 즐기고, 때론 수영 중에 음악을 듣고 싶은 운동 애호가라면 139,000원쯤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구매지수 : 79점
Good : 세계 유일의(아직 까지는) IP67 블루투스 스포츠 헤드셋
Bad : 음질까지 손을 들어주기에는 무리'즐거운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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